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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기고

[기고]벌 주의하세요

문경소방서 방호구조과장 한광배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10-08-02 13:30:45

봉침요법은 수천년 전부터 의학적으로 사용해 온 방법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바빌로니아의 기록에 봉침을 치료에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환자 치료에 봉침을 사용했고 봉독을 "대단히 신비한 약"이라고 극찬하였습니다.

또한 실험적 생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렌(Galen, AD 130-200)은 꿀벌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 그의 저서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 외 중국, 인도, 유럽, 아라비아에서도 거의 유사한 방법으로 치료에 이용해 왔으며 근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연구되어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벌이 항상 이롭지만은 않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8월 2일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벌떼 출현과 관련한 119 출동은 2009년 566건, 올 7월말 현재까지 63건으로 8~9월에 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도시 광역화로 벌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벌의 습성 상 온도가 높은 도심 쪽으로 이동하면서 번식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녹지가 잘 보존된 도심지 곳곳에 작은 곤충 등 먹이가 풍부해 진 것도 원인이다.


지난 한 해 문경시, 예천군 관내 벌떼 관련 출동의 90.5%가 8~9월에 집중됐다. 이 시기는 말벌, 일벌들이 먹이를 찾아 도심지를 찾는 때로 청량음료 등 식품에 첨가된 당분에 이끌려 출현한다. 공격적 성향이 아주 강하고 독성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다.


벌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려면 향수와 향기가 진한 화장품,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도 벌이 꽃으로 착각할 수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하고, 벌이 모여 있을 확률이 큰 꽃밭 근처에서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손이나 신문지, 손수건 등을 휘두르거나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부위가 조금 붓고 아프며, 붉어지고 가려우며, 심해질 경우 벌에 쏘인 쪽 팔이나 다리 전체가 퉁퉁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벌에 쏘인 후 전신에 두드러기 혹은 붉게 색변화(혈관성부종)가 생길 수 있고,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숨찬증상, 가슴이 답답한 느낌, 식은땀, 어지러움증,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길 수가 있다. 이런 증상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며, 악화되면, 호흡곤란 및 저혈압이 생겨 결국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많은 수의 벌에 쏘일 경우 벌독으로 인한 반응이 생길 수가 있는데, 구토, 설사, 현기증, 근육통 등이 발생할 수가 있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은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에는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도록 한다. 빼낼 수 없을 경우에는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손대지 않도록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물 찜질을 해 통증 및 가려움 등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국부에 발라 부종과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말벌의 경우에는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아도 맹독성이 있어서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해 처치하거나 병원으로 가능한 빨리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에 벌에 쏘여 증상이 발생했던 병력이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야외활동 때 의사의 처방에 따른 항히스타민제 등 해독제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 소방서는 벌과의 전쟁중이다. 요즘 발생하는 벌집은 특정지역을 가리지 않고 주택가, 상가, 공원, 학교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시민들이 위협을 느끼고 막대로 건들거나 불을 붙여 제거하려다 화재 등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벌집을 발견하면 양봉업자 등 전문가에게 의뢰하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처럼 인간과 적이 아닌 자연속에서 벌들과 상생하는 안전한 그날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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