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올 7월과 9월 사이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이로 인해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의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먼저 벼가 자라는 논은 태풍이 오기 전에 수로에 나 있는 풀을 모두 베고 논두렁의 물꼬는 여러 곳을 넓게 만들어 물이 잘 흘러가도록 하며, 침관수가 우려되는 논이나 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고추.무.배추.콩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파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며, 고추는 지주를 보강하여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고, 특히 붉은 고추는 태풍이 오기 전에 따서 건조기에 말려 줄 것을 당부했다.
토양 유실이 우려되는 과수원은 풀, 볏짚, 비닐 등으로 덮어주고 바람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묶어주고 과일이 큰 가지는 받침대를 대주어야 한다. 또 사과, 배 등 수확이 가능한 과실은 서둘러 수확한다.
축산농가에서는 땅바닥에 보관 중인 가축 사료를 높은 곳으로 옮겨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 가축 분뇨 저장시설과 퇴비장의 배수구를 정검해 빗물이 들어가거나 오?폐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또한 군은 태풍이 지나간 후 쓰러진 벼 가운데 이삭이 나온지 얼마 안된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워주고 황숙기 벼는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장대 등을 이용해 반대방향으로 제쳐준 뒤 서둘러 수확해야 한다.
붉은 고추는 빨리 따서 다음 고추의 자람을 촉진시키야 하고 수확해 건조중인 참깨는 비를 맞지 않도록 관리 해야 하며, 뿌리가 약해진 무?배추 등은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 농가에서는 노출된 뿌리에 흙을 덮어 주고 유실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해야 하며, 이 밖에 수확기에 있는 과실은 비를 맞으면 당도가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비가 그친 3∼4일 후에 수확, 출하하도록 요청했다.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어 낸 후 소독을 해주고 각종 기구는 일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각종 농기계는 전문 수리요원에게 점검과 수리를 받은 이후에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