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남본리에 살고 있는 조아연(9), 조혜진(8), 조현성(5) 삼남매가 10일 군민장학회를 찾아와 장학기금 35만2천5백30원을 기탁해 주위로부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삼남매는 7개월 동안 군것질을 하지 않고 아낀 용돈으로 저금한 돼지저금통을 들고 와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달했다.
예천지역 자활센터장으로 있는 조성욱씨는 “이 같은 고운마음과 예쁘게 자라준 아들ㆍ딸이 너무 대견스럽다”며 “작은 힘이나마 예천군민장학회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이 작은 정성이 장차 예천의 미래를 새롭게 변화시킬 새싹이며 예천발전의 디딤돌임을 또 한번 확인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사랑의 바이러스가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