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새마을회(회장 윤민희) 읍ㆍ면회장 27명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바클리우에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해외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사업은 지난해 상리면 홍대기 새마을지도자 부인의 친정인 베트남 타이빈 타이투이에 신축한 ‘사랑의 집 지어주기 1호’에 연이은 사업이다.
2005년 예천군에서 실시한 농촌총각가정이루기 사업대상자인 남상익씨(하리면 부초리 새마을지도자)와 그의 부인 원터이임이 그 대상자로, 약 30평정도의 집을 신축하고 소요예산인 1천만원 중 7백만원은 군ㆍ읍ㆍ면회장단이, 나머지 3백만원은 본인이 자부담하였다.
이번사업 대상자인 원터이임은 남편 남상익씨와 3자녀(진주 3세, 진아 2세, 진이 2세)가 동행하여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나들이를 했다.
바클리우는 베트남 남부지역으로 호치민시에서 약 10시간정도 가야하는 곳으로 회원들은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저녁 7시에 현지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2시간정도를 더 들어가 밤 9시에 친정집에 도착했다.
밤 늦게 도착한 회장들을 어머니, 오빠, 여동생, 일가친척, 마을주민들이 현지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 환한 웃음으로 반겨 주었으며, 새마을조끼를 나눠 입은 후 학용품을 건네주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새마을이라는 둥지 아래 가슴으로 지구촌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벅찬 자리였다.
아침 일찍 출발해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22시간이란 긴 시간이 걸렸지만 베트남과 우리나라가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자리, 자식을 먼 타국에 보내고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하는 자리, 이제 새로 짓는 좋은 집에서 편히 지내라는 자리, 앞으로 한국에서 친정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신부와 함께하는 자리였으므로 참가자들은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자긍심과 긍지로 가득한 자리였다.
윤민희 회장은 “뉴 새마을운동, 글로벌코리아운동, 세계화 새마을운동 등 새마을 배우기가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연이은 사업으로 예천군 새마을의 이름이 베트남에 깊이 각인되었고,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정착 및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위상과 한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돕기 해외지원사업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천군새마을회에서 시행한 사업으로 경상북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친정집 걱정으로 한국생활에 정착하지 못하는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어 다문화가정의 정착에 앞장섰으며, 함께 나아갈 한국민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