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월 27일 오전10시 30분, 예천군 여성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 및 가족, 대모(자원봉사), 초청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모결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주여성과 대모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인사를 나누고, 대모결연선언문 낭독 및 각자 마음의 징표로 마련한 작은 선물을 교환하면서 뜨거운 포옹으로 결연의식을 치루었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대모들은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산 설고, 물 설은 이국땅으로 시집온 여성들에게 멀리 있는 친정어머니를 대신하여, 갓 시집간 딸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결혼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들을 알뜰살뜰 알려주고 챙겨주어 원만한 가정생활과 나아가 우리문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굳게 약속했다.
이에 이주여성들은 가까운 곳에 친정이 생기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는 어려운 일 즐거운 일들을 대모엄마에게 상의 할 수 있어서 매우 든든하다고 하였다.
결혼이주여성 대모제도는 농촌거주 결혼이주 여성 중 성.가정폭력 및 피해우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친정 만들어주기 사업이며, 12월초 이주여성의 생활실태조사를 통한 심리적.정서적 특성 파악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한 대모선정 및 사전교육의 과정을 거쳐 , 오늘 “대모결연식을”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주여성과 대모와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완성되었다.
이후 대모제도는 결연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서 요구에 알맞은 맞춤식 개별 교육과정을 통하여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대모제도는 이주여성 가정 내 폭력 재발방지와 더불어 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한국사회에 조기 정착하여 바람직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전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복지여성국 윤호정 국장은 앞으로 도 에서는 여성단체, 사회단체, 개인 등 지역사회의 여성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도내 이주여성 2,457명 전원에게 대모결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777명 결연) 이로서 도는 이주여성과 그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