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조종사들의 고등비행 훈련을 담당하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박신규 준장) 189비행교육대대가 12월 22일 6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부대 인근 복지관인 ‘예천사랑마을’에 6만시간 기념 성금(60만원)을 전달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기록은 22일오전 10시 35분 경, 교관 조종사 김종욱 대위와 학생 조종사 차현정 중위가 조종하는 T-38항공기가 비행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함으로 수립된 것으로, 거리로 환산하면 약 37,800,000Km, 지구 945바퀴에 해당되는 거리이며, 지구와 달 사이를 50회 왕복한 거리이다. (지구둘레: 약 40,000Km, 지구-달 거리 : 약 384,400Km)
특히, 22개 차수 350여 명의 조종사를 양성하며 달성한 6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은 평균 기체시간이 16,300시간을 넘는 T-38A 항공기를 운영하면서 이루어졌다는 점과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배움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 조종사들이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귀중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89대대는 6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의 기쁨을 자축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중증 장애우 요양시설 ‘예천사랑마을’을 방문하여 조종사들이 정성껏 모금한 성금 60만원을 전달하고, 장애우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앞으로도 189대대는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공군’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할 때마다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성금이 전달된 ‘예천사랑마을’은 40여 명의 장애우들이 교육받고 생활하는 곳으로, 부대원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마을을 찾아가 목욕,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기록을 달성한 189비행교육대대장 정수성 중령(42세)은 “6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은 학생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 뿐만 아니라, 안전비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교관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 요원들의 땀과 정성으로 일구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러한 기쁨을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게 되어 더욱 가슴 벅참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