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우리 군에 거주하는 후계농업인인 총각들과 어여쁜 베트남 신부 여덟 쌍이 김수남 군수님과 관내 기관단체장 및 일가친지 1,200여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천 웨딩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결혼식은 늦도록 짝을 찾지 못한 농촌 노총각들의 결혼식이기에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2009년 농촌총각가정이루기사업』은 김수남 군수님께서 도시에 비하여 문화ㆍ사회적 불리한 농촌 여건으로 인하여 결혼을 하지 못한 노총각들을 애석하게 여기시다가 예천군 특수시책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한 결과 2005년도부터 4차례에 걸쳐 총 35명을 결혼 시켰다.
금년에도 예천군 농업경영인회가 주관을 하여 우리군 총각 8명이 베트남 신부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이들에게 결혼식을 거행해 줌으로 앞날에 새로운 희망을 북돋아 주고 후계농업인의 생활안정과 농촌사회 활력을 불어 넣고자 본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올해 사업은 우리군에 거주하며 결혼 적령기가 된 총각들로부터 읍ㆍ면을 통하여 사업 신청을 받아 현지조사와 면접을 통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한 대상자를 엄선하였고 베트남 신부를 얻기 위해 농업경영인회 회장이던 나는 지난 3월 31일부터 1주일간 대상자로 선정된 신랑들과 관계공무원 9명과 함께 베트남에 출국하였다.
출국하면서 대상자들과 관계공무원들이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고 베트남 현지 신부와 맞선에서부터 합동결혼식 및 신부 댁을 방문하여 머무는 동안 함께 동행 하면서 낯선 이국땅에서 우리 신랑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보살펴 주었다.
특히, 베트남 집을 방문 했을 때는 신부는 물론 신부 부모님과 가족들은 평소 우상처럼 여기던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함께 동행 한 것을 보고 자신의 귀한 따님을 멀리 타국으로 보내는 것을 크게 안심하였고 신부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그때서야 여러 명의 공무원을 함께 보내 주시고 세심한데 까지 우리농업인들을 생각하시는 김수남 군수님의 크고 깊은 뜻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김수남 군수님과 관계공무원들의 노력한 결과로 이번에 성대하게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인데 결혼식을 올렸던 신랑의 부모님과 가족 및 주위 분들은 베트남 신부를 넓은 이해와 사랑으로 보살펴 주어 이들 신부들이 우리문화에 빨리 적응하여 신랑과 함께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둥지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