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교육비 부담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겨울방학 중 도서관을 개방하고 전직교사들을 활용해 학습 신장에 노력하는 학교가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예천남부초등학교(교장 조춘식)는 겨울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등교하여 마음놓고 책을 읽거나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아침부터 따뜻하게 도서관을 난방하고 학생들에게는 간식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먼 곳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쿨버스를 운행하는 등 학생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각종 지원을 하여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알찬 방학을 보내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14일 까지는 '기초학력 튼튼 캠프'를 열어 스스로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소 부족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지도 하기도 했다.
기초학력 튼튼 캠프는 전직 교사 두 분이 강사가 되어 학생들 개개인의 부족한 교과와 학습요소를 파악한 후 지도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교재와 자료를 가지고 맞춤식 지도로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남부초등학교 아람단 동아리 학생 16명은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지산 스키장 스키캠프에 참가하여 스키 타는 방법을 익히고 체력을 단련하는 등 즐거운 시간도 가지는 등 방학을 이용한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학습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조춘식 교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이나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고 싶었다"며 "이젠 학생들이 방학을 그냥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노는 날로 인식하지 않고 체험학습을 통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간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장병철기자 jjan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