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에서 4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임희순 씨가 65세의 늦은 나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2008년도 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온라인평가(30%), 전문가그룹평가(40%), 소비자구매평가(30%) 등 3단계의 엄격한 평가단계를 거쳐 진행된 2008년도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홈페이지 운영농가가 참여해 열띤 경진이 펼쳐졌는데 지은농산 임희순 씨가 65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입상해 18일 대전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임희순 씨는 뒤늦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렇게 늦은 나이에 상을 받게 되어 감게 무량하며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던 2003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해서 현재는 인터넷, 한글문서작성은 물론이고 블로그, UCC, 홈페이지 등 고급 과정까지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특히 홈페이지는 농가 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씨는 스무 살에 남편 우병윤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05년부터 홈페이지(지은농산, http://e-jieun. com)를 운영해 쌀, 배, 배즙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 블로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경북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영정보대학 등에서 사례발표 등을 하고 있는 지역의 전자상거래 선도 농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