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일,예천 초간정 원림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예천 초간정 원림(醴泉 草澗亭 園林)」은 예천군 용문면 원류마을 앞 계류가 굽이쳐 흐르는 암반 위에 세워진 초간정과 주변 자연 경관이 하나의 아름다운 전통원림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선조들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보여주며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계류가 시원한 운치를 자아내고 주변 송림 및 바위와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초간정(草澗亭)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 대도운부군옥 > 을 편찬한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초간 권문해(1534~1591)가 1582년 지은 정자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2년(1642) 재건했다가 1636년 병자호란 때 다시 붕괴된 것을 권문해의 현손인 권봉의가 세운 것으로 현재 문화재자료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