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면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인호, 부녀회장 김병순)회원 40여 명은 29일 감천면 장산리 및 마촌리 일원 내성천 변에서 생태계 교란 종인 가시박 퇴치작업을 전개했다.
가시박은 2009년 환경부 지정 생태계위해성 1등급을 받은 유해식물로 다른 토종 생물을 우점하고 광합성을 방해해 고사시키는 대표적인 생태교란종이다. 번식력도 매우 뛰어나 한 그루당 씨앗의 수가 2만 5천 개 이상 생기기도 한다. 씨앗은 60년이 넘어도 적당한 토양과 햇빛만 받으면 바로 발아해 가시박 제거 작업을 어렵게 만든다.
김인호, 김병순 회장을 비롯한 감천면새마을협의회 회원은 피해가 심한 석관천, 옥계천 및 내성천 변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가시박을 비롯한 생태계교란종을 지속적으로 박멸해나갈 예정이다.
김인호 새마을협의회장은 “한번 훼손된 생태계는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을 퇴치해 우리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