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속의 섬마을에서 감동 있는 체험을 느껴보자 회룡포 사랑회(회장 이인호)가 주최하고 용궁면사무소, 용궁농협이 후원하는 제2회 회룡포(비룡산)고사리 채취 체험 행사가 5일 회룡포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내성천이 비룡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며 350도 타원형의 큰 원을 그리는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 회룡포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제16호로 지정된 회룡포를 보존하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지역의 우수 농특산품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코자 매년 타지역 사람들을 초청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0시 회룡포 제1주차장에서 이상훈 예천군의원, 전재경 용궁중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이상일 예천군미래전략팀장을 비롯한 회룡포 사랑회 회원, 타지의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부고사리 채취, 2부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이인호 회룡포 사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청명한 날씨 속에 회룡포 고사리 채취 체험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귀빈과 참가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비룡산 등산로를 따라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산행의 즐거움도 누리고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새겨지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매년 5월 5일 개최하는 회룡포 고사리 채취 체험행사에 많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삼강앞봉, 사림골 주변의 군락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회룡포를 널리 알리고자 종삼(種蔘)1만여 포기를 비룡산 등산로 주변에 심는 행사도 가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윤연옥(서울 가양동)씨는“고향에서 고사리 채취 체험행사가 열린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우며 처음 참가한 이번 행사에 친구를 만나서 좋았고 내년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참가해 고향의 농특산품을 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부 행사에서는 고사리를 가장 많이 채취한 박경수(포항)씨가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감천 토마토(10kg), 뜨락원 고추장아찌(1.5kg), 표고분말, 예천 맥반쌀(5kg), 예천사과(5kg)등의 푸짐한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예천농특산품을 고르게 나눠주고 모든 참가자는 용궁농협에서 기증한 쌀(1kg)을 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용궁농협에서 진상미, 지보동산농원에서 사과, 뜨락원에서 고추장아찌, 예천발아청국장에서 청국장, 용궁 진화표고버섯에서 표고분말, 이홍윤씨가 맥반쌀, 최이수씨가 막걸리, 회룡포 정보화 마을(장안사 매점)권성호씨가 강낭콩, 미래전략팀에서 감천토마토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또 이인호 회룡포 사랑회 회장, 용궁면사무소, 무이2리 이기동, 풍양 삼강 이장, 용궁 동남 임산물처리장 전병동, 지보농협 상무 장현섭, 예천읍 안창한, 서울 이정무, 용궁농약사 윤정한, 양지부동산 대표, (주)문경레저타운 관리본부장 고준식, 문경환경 이사 문재수, 용궁중학교 총동창회장 전재경, 예천읍 안승모씨가 현금을 찬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글.사진 제공:장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