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신도시를 만들어 예천 호명과 안동 풍천에 둥지를 틀었다.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도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통합 신공항 이전지 확정 당시 공동합의문에는 신도청과 신공항간 직결도로 개설이 포함됐었다.
신도청과 신공항 간 직결도로는 신도청~지방도 914~지방도 927~통합신공항을 잇는 29km 도로이다. 현재 경북도는 국토교통부와 지방도 노선변경 및 국지도 승격을 협의 중이다. 지방도가 국지도로 승격하면 차선이 확충되고, 선형도 개량할 수 있다.
현재의 2차로를 폭 18.5m의 4차로로 다시 개설한다는 것이다. 노선도 이리저리 둘러가는 것이 아니라 신도청과 신공항을 직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호명 신도시에서 신공항까지 자동차로 2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예천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균형발전, 관광객 유치,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조기에 사업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정부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충남 당진에서 천안, 괴산, 문경, 도청 신도시,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에 이르는 총 258.8km의 동서 5축 고속도로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동서 4축인 당진과 영덕 간 고속도로가 이미 개통돼 특히 영덕의 경우 관광객 급증, 수도권과의 이동시간 단축 등 엄청난 ‘고속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2030년까지다. 최소한 이 기간 안에 사업을 확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가 경북도에서 오랜 기간 중앙정부에 사업 건의 및 예산 확보 업무를 해본 경험에 비춰보면 특단의 대책 없이는 사업 확정 및 시행이 예상 밖으로 지지부진해 질 우려가 크다.
그럼에도 직결도로와 고속도 건설은 예천의 고속철 개통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야 할 지역 최대 현안 사업들이다.
대선의 계절이다. 대선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역의 현안을 대선공약으로 키워보자.
대선 공약에 반영된다면 예천이 철도와 도로망을 두루 갖춘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는 국민의힘 경북도부위원장으로서 지역국회의원님과 함께 대선후보에게 우리 예천지역의 현안을 공약으로 건의해 반드시 채택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