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2일 예천5일장이 열리는 예천읍 소재 예천상설시장에서 추석 명절맞이 장보기를 코로나19사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삼삼오오’ 형태로 진행했다.
도의 이번 추석맞이 전통시장 삼삼오오 장보기 행사는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힘들어 하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지역 민생경제에 안정과 활력 회복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예천상설시장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예천군수, 지역 도의원, 공무원 등 40여 명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그룹으로 나누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장보기를 실시했다.
이 도지사는 추석 제수용품과 성수품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추석 장을 보면서 어려운 전통시장의 경기를 몸소 체감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역상황도 꼼꼼히 점검했다.
또, 시장내 한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상인회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추석명절 민생현장을 직접 살폈다.
경북도는 ‘추석맞이 삼삼오오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는 유지하되 대규모 집중 장보기가 아닌 기관별 소규모 단위로 장보기 횟수를 늘려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종전의 실․국․본부(20~50명)단위로 이용하던 장보기를 과(5~10명) 또는 팀(3~5명)단위로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언택트 소비 추세에 따라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과 같은 온라인쇼핑몰 장보기 이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으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전통시장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고객맞이 차원에서 시장 내 방역과 위생관리 등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방역 추진상황을 시․군과 함께 점검했으며,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을 추석대비 전통시장 집중 방역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생활방역단’을 비롯해 시․군과 상인회가 함께 2~3일 간격으로 시장 주출입구와 고객쉼터,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정기장날인 5일장의 경우 그 전날에 반드시 방역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라며, “상인들 스스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