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13일 오후 5시 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긴급 읍‧면장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예천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예천읍 고평천 석축 유실 등 52지구에 24억여 원의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군청 실과소장, 읍‧면장들과 회의를 통해 피해를 입은 주민 입장에서 수해 지역 긴급 복구와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단계‧분야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실과소장, 읍‧면장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재난기금, 예비비 등 6억1천만 원 예산을 우선 투입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구는 긴급 복구하도록 했으며 중‧장기적 복구가 필요한 곳은 8월에 있을 제2회 추경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김학동 군수는 코로나19 대응과 수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우선 배정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복구에 나서고 수해 상습지역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항구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혹시 누락되거나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수해지역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한 후 타 사업에 우선해 시행하고 이와 함께 폭우로 인한 부유물이 많은 하천, 용·배수로 및 마을 주변 환경정비에도 적극 임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경상북도와도 충분히 협의해 안동댐, 임하댐, 영주댐 하부지역에 대한 경상북도 차원의 재배예방대책 수립과 시‧군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과 타지역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지원 방안 검토도 당부했다.
한편, 예천군은 긴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과 더불어 각종 전염병이 유행할 것에 대비해 전 행정력을 가동하고 농민들에 대한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