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온 마ㆍ마르빅 엠아자르콘입니다. 저의 나이는 31살이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유천면 사곡리 작은 마을이예요. 국사봉 아래 위치하며 친환경 혁신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살기 좋은 마을입니다.
통일교회의 소개로 2000년에 결혼했고, 가족은 네 식구이며 남편 김진수씨와 아들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도에 예천군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에서 실시한 한국어 교육에 참여해 한국 음식과 한국말을 배웠으며 이웃어르신들한테서 된장, 고추장 만드는 법과 명절ㆍ제사음식을 배웠습니다.
첫째 아이 임신6개월째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셔서 연년생 사내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남편이 가끔씩 던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행복을 느끼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 3월 예천군 결혼이주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으며 10월부터 예천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예천군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영어강사로 일상생활, 영어수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 자신이 배우는 만큼 남에게 베풀 수 있는 한국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도 무슨 일이든지 참고 열심히 하면 분명히 우리에게도 할 일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군수님과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유천면 사곡리- 마ㆍ마르빅 엠아자르콘
안녕하세요
먼저 제 이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온 나시마 준토입니다.
저는 상리면에 살고 있고 2000년에 친구따라 한국에 와서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과의 결혼이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보니 생각과 다르게 힘이 들었습니다. 많은 농사일과 술을 많이 마셔서 몸이 아픈 남편 때문에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들 경배와 상배가 태어나고 생활은 더욱 힘들었지만 아들이 있다는 기쁨과 희망으로 힘든 생활이 마냥 괴롭지만은 않았습니다. 동네분들과 친척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랑을 주셨고 군과 면에서도 저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은 여전히 병원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아들들에게 마음껏 자안ㄴ감도 사주지 못하고 공부도 많이 시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양육도우미 선생님을 보내 주셔서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어서 많이 기쁘고
저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우리 경배 상배가 커서 스스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저는 강한 한국의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리면 명봉리- 나시마 준토
제가 한국에 와서 처음에는 다 이상했어요.
우리 베트남 같지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제일 고생했어요. 한국말 공부하고 한국 전통 살림과 애들 키우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적응했습니다.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남편이 많이 사랑하고 이해해주고 애들도 예뻐서 제가 힘냈던 것 같아요.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엄마가 외국인이라고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을까봐 제일 큰 걱정입니다.
빨리 한국말을 잘해서 한국 사람처럼 되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잘 키우면서 열심히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군수님과 여러분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하리면 동사리 레킴 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