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최근 풍산읍 신양리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계획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함께 결사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지금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추진하고 있는 풍산읍 신양리는 예천군 보문면과 인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예부터 물 맑고 공기가 깨끗한 청정지역이며, 특히 신양저수지는 풍산읍의 친환경 농업을 책임지고 있는 젖줄이기도 하다.
이곳에 전국에서 모여드는 의료폐기물을 소각하게 된다면, 청정지역이 오염되고 친환경 농산물의 가치 하락뿐만 아니라, 경작환경의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농업의 근간이 뿌리째 뽑혀 나갈 것이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전체 판매 감소로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재앙의 위험을 유산으로 물려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안동시민과 예천군민 전체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되고, 결국은 도청소재지의 미래가 사라지게 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아울러,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전국 병원에서 수많은 의료폐기물이 이곳에 모여 적치되고 그 속에 묻어있는 알 수 없는 병원균이 청정지역으로 퍼져 나갈 것이며, 매일 태워지는 60톤이 넘는 폐기물 분진으로 풍산읍과 보문면은 그동안 쌓아온 청정지역 이미지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모두 잃게 될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설치 계획서를 즉시 반려하라!
지난 2월 7일 대구지방환경청은 안동댐 주변과 그 외 지역의 자연환경보전지역을 해제할 경우 낙동강 하류 수계의 수질․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부동의 공문 한장으로 안동시민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고 말았다.
그 당시와 같은 잣대로 행정을 처리한다면 풍산읍과 보문면 일대 환경오염이 불보듯 뻔한 일인데 왜! 반려하지 않는가? 앞으로 대구지방환경청의 잘못된 판단으로 주민간의 갈등만을 불러 일으키는 오류를 저지르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풍산읍 신양리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
이에 17만 안동시민과 6만 예천군민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결사 저지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예천군민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더욱 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외면하는 개인의 영달과 이기는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뜻을 받들어 웅도경북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함께]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언제 어디서나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4.
안동시의회․예천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