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장경식 의장)는 6월 26일 ~ 6월 30일, 러시아 극동연방공화국인 사하공화국의회를 방문하여 우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향후 지방의회 차원의 한-러 교류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방문단에는 장경식 의장을 비롯, 10명의 의원이 참석했으며 동북아지역자치연합사무국(NEAR)에서도 김옥채 사무총장과 전문위원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지르코프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제1부의장이 장경식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금년 5월 1일,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협의한 결과 경상북도의회의 공식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경상북도의회에서는 총 4박 5일의 일정 중 하바로프스크 경유로 인한 1박을 제외한 실제 교류기간이 3일인 촉박한 일정에서도 사하공화국 행정수반 공식면담과 의회간 우호협력 협약체결, 현지 최대 민속축제인 ‘으쉬아흐’ 축제 개막식에 초대되는 등 어느 때보다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각각의 만남에서 사하공화국 양 기관장들은 사하공화국의 넓은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이 경상북도의 기술력과 인력교류를 통해 양 지방의 상생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으며,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은 도의회가 양 지방정부 교류와 협력의 가교역할을 적극 담당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한-러 간 긴밀한 협력을 바라는 사하공화국의 열정이 일정에 반영, 니콜라예프 아이센 행정수반이 6월 29일 환영행사를 직접 주관하였으며, 고골레프 표트르 바실리예비치 공화국의회의장은 우호협력 협약체결은 물론, 사하공화국 최대 축제인 ‘으쉬아흐’ 축제에. 교류단을 초청,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한편 NEAR 의장단체인 사하공화국은 대한민국 면적의 30배에 해당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으로, 다이아몬드․금․천연가스․석유․산림자원 등이 매우 풍부한 지역으로 경상북도와의 교류협력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친선교류단을 이끈 장경식 도의회의장은 “중앙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사하공화국의 초청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현지에서 경상북도와의 교류협력 의지를 직접 확인함에 따라, 향후 경상북도-사하공화국 간 실질적인 문화․경제협력 추진에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양 의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향후 정기적인 상호방문과 문화행사 추진 등 세부적인 교류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