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으로 보이던 예천군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이 어느덧 최종 관문만 남겨두게 되었다. 예천군은 지난달 27일 1차 서류심사에 이어 지난 18일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도 무난히 통과하여 최종 후보지 중 8곳에 이름을 올렸으며, 마지막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2차 PT심사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은 천혜의 입지조건과 철저한 분석으로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보면 예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천군이 자신감을 갖고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을 살펴보면
▲ ‘대한민국 축구 백년대계’를 내다 볼 가장 안정적인 부지!
예천군은 대한축구협회가 ‘내 집’으로 삼을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부지 제공을 약속했다. 새롭게 건설되는 제2NFC의 부지와 시설이 대한축구협회의 영원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이고 향후 확장 가능성이 풍부한 부지 확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저렴한 부지를 매입하여 축구센터가 자리 잡는다면 향후 추가시설 확장 및 협회 이전 등 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추가 사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가 상승에 따른 ‘재테크’ 효과는 자연스레 따를 것이다.
▲ 유사 사업 추진, 축적된 경험
예천군은 지난 2008년 경북도청 이전 유치에 성공하여 2016년 1월 도청 이전 및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재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전 과정에서 행정조직으로 도청이전지원단을 신설하여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군민들의 환대도 도청이전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렇게 유사 사업을 추진하며 축적된 경험은 부지 33만㎡, 총 사업비 1,50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시대 정부정책 부합
수도권 밀집 분산에 따른 정부 기조인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최적지이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했고, 국가대표 훈련원이 충북 진천군으로, 국군체육부대가 경북 문경시로 이전해 온 것처럼 지방분권 시대라는 정부기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 마스크 쓴 국가대표 No!, 청정 자연환경
연일 미세먼지 뉴스가 1면을 장식하고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동이 났다. 지난해 4월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었고 대한축구협회는 미세먼지가 최악일 경우 A매치도 취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대표팀이 훈련을 하는 축구센터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천은 2017년 2월 이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횟수가 1회로 수도권 15회, 충남권 20회에 비해 현저히 깨끗한 공기질을 가지고 있어 야외 훈련에 적합하다.
또한, 평균기온 12℃의 온화하며,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소우지로써 태풍과 강우 피해가 없는 최적의 기후이다. 특히, 예천은 지난해 2만 명 이상의 육상·양궁 전지훈련 선수단이 다녀간 검증된 최적의 전지훈련지이다. 아울러 예천이 준비하고 있는 예정 부지는 내성천을 끼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주변 임야는 산악훈련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마스크 쓴 국가대표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노릇이다.
▲ 국토의 중심, 사통팔달 교통망
예천군은 한반도 남쪽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가지고 있어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계획 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 동서횡단철도, 동서5축고속도로 등 사업이 완료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 지도자 및 심판 등 관계자들이 축구센터를 찾는 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토의 중심부에 위한 예천의 입지는 매우 좋은 강점이 될 수 있다.
▲ 구체적인 플랜, 실질적인 지원 약속!
아울러 예천군은 축구센터 이전 확정시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3개 전담반을 구성하여 행정절차, 민원처리, 시설지원을 ‘원스톱 처리’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접한 경북도청과도 축구협회를 지원하기 위한 유기적인 공조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구센터가 자리 잡기 위한 행정절차와 관련 법안을 철저히 분석하여 현실 가능한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정적인 부지 확보 방안, 축구센터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과 함께 예천군이 자체적으로 진행할 생활체육 축구장 건립(6면), 산악훈련장 조성, 축구박물관 건립사업 등을 약속하였으며, 직원·관계자를 위한 축구인 빌리지 조성(전원주택+텃밭), 골프장 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 군민들의 자발적인 유치 열기
지자체가 아무리 좋은 사업과 시설을 유치하더라도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성원이 없다면 사업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고, 진행에 마찰이 따르기 마련이다. 예천군이 지난 1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군민들은 민간단체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발족하여 수시로 의견을 모으고 축구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였다.
또한, 제2NFC 유치를 기원하는 아카데미 등 3차례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하여 1,500명 이상의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유치를 염원하는 뜻을 모았다. 군민들이 강렬한 유치 열기를 보여준 서명운동에는 전체 71%에 해당하는 3만7천 여 명이 동참하여 적극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40만 출향인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보탰다. 아울러 165개 단체 및 개인이 360여 개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면서 지금도 뜨거운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 유사 사업과 스포츠마케팅 추진으로 축적된 경험 등 다양한 강점을 내세운 예천군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의 최종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군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