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이 대한축구협회가 공모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유치에 나설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유치 기자회견을 통해 예천군의 유치 의지를 공식 선언하며, 예천군이 가진 강점을 피력하고,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알리는 등 예천이 파주NFC를 대체할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예천군은 공모 조건인 330,000㎡ 이상의 유휴 군유지를 활용하여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사항에 최적의 후보지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예천군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이라는 시대 흐름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지이다.
현재 수도권 과밀화로 국토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다 상대적으로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경북 지역에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선다면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좋은 이정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예천군이 ‘경북 신도청의 중심도시’라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예천군은 한반도 남쪽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입지를 가졌다. 기존 중앙고속도로에 현재 건설 중에 있거나 계획 중인 중부내륙고속철도, 동서횡단철도, 동서4~5축 고속도로, 대구,경북 신공항이 건설되면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역시 예천군이 가지고 있는 경쟁 우위의 조건이다. 예천군은 예로부터 조선 십승지중의 하나로 각종 재난과 변고로부터 안전했던 작지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대기질과 맑은 물 등 청정 환경을 유지한 도시로 손꼽힌다. 또한 연평균 기온 12℃, 비와 눈이 적은 소우지로 야외 스포츠 훈련지로는 매우 좋은 날씨를 가진 곳이다. 예천군이 양궁, 육상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아 지난 한해 2만 여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을 찾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사업이 단순 훈련시설이 아닌 한국 축구의 장기 발전을 위한 시설을 건립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예천의 후보지는 주변 잠재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 대상지역 주변에 밀집한 시설물이 없고, 수도권과 중대규모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아주 저렴하여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 추가적인 개발을 위한 부지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예천군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는 예천군 유치에 가장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예천은 유치 선언 후부터 ‘5만 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지역 단체들이 거리에 환영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지역에 시설을 위치하기 위한 뜻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이는 유치 추진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부 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지역민의 유치 열기는 시설 유치의 필수 요건이자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 하겠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청정 지역 예천군은 지난해 전국규모 체육대회를 19회나 개최한 스포츠 도시이며, 대한축구협회의 좋은 사업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며 향후 20년 30년을 멀리 넓게 내다보고 금번 축구종합센터 이전 사업이 계획되기를 바라면서 축구협회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