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양봉농가 김인석(65)씨가 22일 농촌진흥청에서 개최된 2018년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장원벌 육종 및 보급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양꿀벌 양봉이 국내에 도입 된지 110여 년이 지났지만 극심한 잡종화로 인해 양봉 선진국에 비해 꿀 생산량이 60%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등 현실이 심각했다.
이에 예천군은 2007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중국 길림성양봉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꿀벌육종 연구 사업을 국내 최초 추진하였으며, 김인석씨는 당시 현장 육종기술책임자로 시작해 10여 년간 꿀벌 육종에 매진하였고, 외국 연수 등을 통해 꿀벌분야 선진기술을 습득하였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2014년 12월 일반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꿀벌에 비해 벌꿀 생산량이 30%이상 향상된 정부장려품종 1호 꿀벌인「장원벌」을 품종 등록하는데 꿀벌육종 기술자로서 큰 기여를 하였다.
벌의 공중교미 특성상 육지에서 20km 이상 떨어진 섬에서만 장원벌 생산이 가능하므로 수상자는 2016년 육지가 아닌 울릉도 나리분지 일원에 다른 잡종벌이 접근할 수 없는 전국 최대 규모(16,000㎡) 경북도단위「우량꿀벌 품종보급 육종장」을 장원벌 보급 책임자로서 운영하였다.
또한, 3년 동안 5천여 마리의 장원 여왕벌을 보급하였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여 우리나라 양봉 육종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아울러,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습득한 꿀벌육종 실무기술 전수를 위해 양봉대학 초빙강사로 50여회 출강하여 서양종 꿀벌의 능력향상을 위한 육종기술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인석씨는 “장원벌은 기존에 사육하던 벌에 비해 꿀을 채취하는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기에 향후 경북도 꿀벌을 장원벌로 교체하여 꿀 생산량을 약 1,900톤 높여 농가소득 200억 원 증대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