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7월 1일 자로 주민생활과가 신설되었지만 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인사를 할 경우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보직 이동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로 인해 공직사회의 동요로 행사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두달이나 인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군 조직개편에서는 정책 기획단이 폐지되고 주민생활과가 신설되면서 그동안 6급직 공무원이 단장을 맡아온 시장개척단은 미래전략팀이란 명칭으로 조직이 확대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5급 사무관 자리가 한자리 늘어남에 따라 공로 연수로 비게 되는 5급사무관 자리를 포함해 5급직과 6급직 승진 대상자가 각 6명이나 된다.
인사권자인 김수남 군수가 그동안 엑스포 행사 준비에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공무원들의 인사 고과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가 이번 인사에 어떤 형식으로 작용하게 될 지 벌써부터 공무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군은 행정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내 인사 위원회를 소집해,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김군수의 인사 스타일로 봐서는 이번에도 읍·면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읍·면에서도 다수의 승진자가 생길 것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대부분의 군청 공무원들은 "인사 서열이나 정실에 의한 인사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파격적인 인사가 예상된다"며 "엑스포 성공으로 모처럼 공직사회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마당에 인사에 대한 불평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내 분위기를 전했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