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출근길 짙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지난 2015년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한 106대의 대형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의 경우 1차 사고보다 뒤따르는 대형차량의 연쇄추돌로 인한 2차 사고의 피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준 사고였다.
이렇듯 안개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첫째, 짙은 안개구간을 운행할 때에는 충분한 감속운행과 함께 앞차와의 거리를 두고 뒤따르는 차량의 흐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일 때에는 규정속도의 50%를 감속운행 하도록 되어 있다.
안개구간을 운행 시에는 전조등과 비상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특히 안개가 낀 도로가에 주정차하는 것을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금지해야 한다.
짙은 안개는 전방 가시거리를 짧게 하고 운전자의 방향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쉽게 주행 차선을 벗어나기도 하므로 운전에만 집중을 해야 한다.
저녁시간대에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다음날 일기예보를 사전에 파악해 짙은 안개가 예상되는 경우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다.
안개가 발생하는 것은 지형적인 영향이 크므로 호수가나 터널주변 등 상습 안개주의 구간을 미리 파악해 두고 도로폭이 좁은 농촌지역을 운행할 때에는 경운기나 농기계 등과 추돌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운행을 해야 한다.
안개가 짙은 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평소 시력이 나빠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기가 어려운 운전자가 안경을 벗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안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