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용문면에 거주하는 권혁기(남,70세)씨는 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하는 제60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30일 11시 대구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보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권혁기씨는 1947년 용문면 하학리에서 출생해 국민산업대학를 졸업한 후 국립동물검역소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자영업 등으로 생활하며 홀로 된 어머니를 66년간 한결같은 효심으로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만 95세의 고령으로 불편하신 어머니의 수족이 되어드리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고 있으며 본인도 칠순이 다 된 고령임에도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약해지는 어머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식사수발과 목욕 등 아름다운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자녀가 훌륭하고 반듯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육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어머니를 봉양해 이웃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참된 효행을 실천한 공이 인정돼 보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보화상은 날이 갈수록 쇠퇴하는 윤리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1957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민 가운데 모범효행과 선행자를 발굴 시상해 왔으며, 지난 1969년 재단법인 보화원을 설립해 시상의 영구화를 법적으로 뒷받침 하는 등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을 되찾는데 힘쓰고 있는 권위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