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 이현준 예천군수)로 격상하고 심각단계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19일 오전 10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부산의 가금(토종닭)농가와 경북 경산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 16일자로 AI위기 단계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이번 심의회에는 주관기관인 예천군청과 육군부대와 공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농·축협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AI차단을 위한 임무와 상황에 따른 역할 분담을 세밀히 협의했다.
특히, 심의회에서는 방역 대책과 방역 메뉴얼의 세부 행동요령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숙지함은 물론 인체감염 예방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현준 예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매일 발생하는 AI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유관기관과 정보공유체계를 강화하고 군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과 유사시를 대비해 유관기관과 인력·장비 동원도 차질없이 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7일 현재 농가 신고 양성 65건, 예방적 살처분 양성 117건 등 총 182건이 발생했고 살처분은 13,700천여마리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