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안도현 시인의 고향인 예천을 문학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내 고향 발견 기행』을 지난 10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실시했다.
이번 내 고향 탐방에는 안도현 시인과 기자 및 독자 37명이 참가해 시인의 작품 속에 나오는 공간과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시인의 강연을 듣고 독자와 함께 시인의 작품을 낭독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기행단은 첫날 일정으로 시인이 어릴 적 겨울에 외갓집에서 먹었던 추억 가득한 태평추로 독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시인이 태어났던 호명면 황지리 생가터와 당시의 우물을 둘러보았으며, 도정서원과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 곳곳을 탐방했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예천청소년수련관 갤러리에서 이번 탐방 참가자들과 예천의 문학인들이 함께 모여 안도현 시인의 강연을 듣고 시낭송의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은 용문사와 초간정, 회룡포와 삼강주막 등 우리지역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았으며 참가자들은 시인의 『발견』이라는 작품 속에 나오는 기억의 발견에 나오는 내성천을 둘러보고 내성천이 350도 휘감아 돌아 나가는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의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독자는 “이번 기행은 시인이 동행하면서 시가 태어난 자리를 함께하는 행사라서 인문학과 문화, 관광이 접목된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시인과 함께한 내 고향 탐방 기행은 문학을 널리 알릴뿐 아니라,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명소 관광도 함께 이루어져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