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조직위원장 이현준)가 연일 많은 관람객들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주행사장 내 위치한 ‘파브르의 정원’이 여름방학 기간 곤충 생태 체험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의 이름을 딴 ‘파브르의 정원’은 1,856㎡ 규모의 기존 실내테니스장을 활용해 만들어 졌다.
1개의 인트로와 10개의 존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전시 구성으로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며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공간이다.
파브르 정원에 들어서면 ‘반딧불이 터널’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내부 10개의 전시구역에서는 수 만 마리의 국내외 곤충들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곤충을 만져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만나게 되는 ‘벼메뚜기 체험 존’은 가을 들녘을 형상화한 체험공간에서 벼메뚜기를 관찰하고 직접 잡아볼 수 있는 공간이고 이어 나타나는 ‘나비광장’에서는 꼬리명주나비, 산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제비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유충은 물론 성충까지 나비의 우화과정을 생생히 관찰 할 수 있다.
‘수서곤충 존’에서는 개아재비, 물땡땡이, 장구애비, 물자라를 비롯해 다양한 물방개 류 등 국내외 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을 쇼케이스와 징검다리 연못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존 중 하나인 딱정벌레체험 존에서는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유충 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애완곤충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총 25종의 국내 곤충을 만나 볼 수 있는 ‘국내곤충존’에서는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멋쟁이딱정벌레, 장수풍뎅이와 유충, 고려줄딱정벌레, 하늘소, 왕사마귀,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 및 다양한 사슴벌레 류 등을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까지 다양한 국내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다.
‘해외곤충존’에서는 길이가 10㎝이상인 남미의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비롯해 무게가 약 80g에 달하는 악테온 장수풍뎅이, 자기 몸무게의 850배를 들어올리는 기데온 풍뎅이 등 초대형 곤충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난초 꽃사마귀, 황금귀신사슴벌레, 드래곤 해드 가시 메뚜기, 대왕 대벌레, 폴리페무스 귀신꽃무지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총 27종의 해외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탄생의 광장’, ‘시골들판’, ‘파브르의 광장 및 호수’ 등 다양한 전시 존에 마련된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관람객들은 무더위를 잊고 곤충은 물론 자연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 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 행사장에서는 총 29종 19만 여 마리의 국내 곤충과 27종 4만여 마리의 해외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생태 체험 교육으로 안성맞춤인 엑스포 현장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