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한 ‘4무2탈 존엄케어’와 ‘감사나눔’을 의료경영에 도입하여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줄을 서고 있는 예천 경도요양병원이 이번에는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을 이어갔다.
지난 1월 18일 같은 재단(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내 복주요양병원에서 1차 혈액기부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본 경험으로 이번에는 2월 11일 경도요양병원에 주차장에서 혈액원으로부터 이동헌혈차량를 지원받아 전체 임원과 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 봉사에 나섰다.
명절 연휴를 바로 지나 열린 이번 헌혈운동에도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따뜻한 헌혈 봉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헌혈 봉사는 병원 경영에 감사나눔을 도입하여 2015 대한민국 신지식인 경영부분에 선정된 이윤환 이사장이 또 다른 감사나눔을 실천하고자 2016년 전직원들과 동참하기로 한 또 하나의 나눔운동이다.
그동안 헌혈에 동참할 의사가 있어도 거리와 시간에 제약이 있던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활용해 헌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혈액원의 이동헌혈차량의 지원을 받아 2달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헌혈봉사를 실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진행된 헌혈에 동참한 한 직원은 “그동안 헌혈을 하려면 휴가 날이나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기엔 시간이 촉박하였는데 이렇게 직장으로 헌혈차량이 오니 좀 더 쉽게 동참할 기회가 생겼고, 혈액검사를 통해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서 좋다”고 밝혔다.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은 “ 언론매체를 통해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는 보도를 접하고 임직원들과 회의를 통하여 헌혈 또한 기존의 나눔과 다른 형태의 이웃을 위한 나눔이라 생각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명나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자발적으로 ‘생명나눔’에 동참하기로 결정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헌혈 나눔문화가 전국의 의료계와 기업체에 확대되어 혈액수급문제가 원활해지고 고귀한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덕의료재단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과 1:1로 재단측의 매칭한 ‘감사펀드’라는 기금을 조성해 보호자가 없는 환자나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부와 물적 나눔을 꾸준히 추진해 왔고, 질적 나눔에 헌혈봉사를 통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생명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만약 내 부모님이라면…” 슬로건 아래 인간 존엄성 회복 위한 4무2탈 운동,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에 감사문화를 접목시킨 감사나눔 경영으로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인덕의료재단이 앞으로 또 어떠한 행보를 할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의 수혈용 혈액 부족상태는 ‘심각’ 단계이다. 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스 종식 이후 그동안 의료기관에서는 미뤄왔던 수술로 혈액사용량이 많아졌으며, 최근 동절기 추운날씨로 인해 헌혈자가 줄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4일 이상의 혈액이 비축되어야 하는데 현재 혈액량이 매우 부족하고 오염지역의 혈액도 수급해야할 비상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보존기간이 짧고 국가 간 감염성 질환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자국 내 수급이 필요한 수혈용 혈액이 시급하여 생명을 위협받는 수혈자를 위하여 전혈헌혈과 혈소판성분헌혈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