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예천문화제의 서막을 예천 전국 한시백일장이 열었다.
14일 오전 10시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과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300여명의 한시 동호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시의 전통 맥을 잇고 한시가 가진 풍류의 멋을 통해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고 후학들에게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활동한 ‘노포 안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열렸으며, 안준 선생은 약관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해 연안부사 등 여러 관직을 거쳐 판봉상시사에 이르렀으나 고려 말 혼란 시 노포에 은거하며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킨 충신으로 선생의 충절은 지금까지 유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시백일장을 통해 후손들이 예천을 빛낸 역사적 인물에 대해 다시 배우고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