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가위를 앞두고 직접 생산한 건고추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주인공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인 권동수(64세, 용문면 덕신리 거주)씨는 15일 예천군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려 정성껏 경작해 손질한 건고추 최상품120kg(240만원 상당)을 기탁하며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정과 조손가정 등에게 전달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현준 군수는 “유난히 가뭄이 극심한 올해 농작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힘겹게 키워냈을 텐데 애써 가꾼 고추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흔쾌히 기탁해 주신 마음이 너무 감사하며 그 어떠한 물품보다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수 씨는 앞서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서도 직접 경작한 쌀 110포(포/10kg)를 예천군에 기탁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평소에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통해 주변에 온기를 전하는 기부천사로 소문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