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제33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가 12일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6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통령기는 양궁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양궁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로서 현 국가대표를 포함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가 모두 참가해 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회식은 이현준 예천군수, 이철우 군의회의장,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양궁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현준 군수는 환영사에서 “한국 양궁은 세계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굳건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면서 “거대한 댐도 작은 누수로 인해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 양궁도 현실에 만족하는 순간 양궁의 후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끝없는 노력으로 양궁 최강국의 위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양궁대회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애쓴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힘찬 도전정신과 꺾이지 않는 용기로 더욱 노력해 2016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한국양궁의 위용을 드높일 수 있길 바란다.”는 정의선 회장의 대회사를 대독했다.
금번 대회는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시·도 대항전,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90, 70/60, 50, 30m)로 진행되며 특히, 남.여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은 대한체육회 인터넷방송(http://tv.sports.or.kr)을 통해 일반 시청자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예천군과 대한양궁협회에서는 양궁의 저변확대를 위해 양궁대회 기간에도 양궁체험장을 운영함으로써 양궁장을 찾은 관람객이 양궁대회 관람과 더불어 양궁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간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가 개최됨에 따라 전광판 교체 및 시설물 보수를 통해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최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