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 꿀벌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예천군곤충연구소는 요즈음 꿀벌 우수계통 여왕벌 인공수정과 꿀벌유전자원 증식 및 농가보급 활동에 여념이 없다.
금년 5월부터 국립농업과학원에 꿀벌유전자원으로 등록한 우량 5계통의 봉군수를 300여군 이상으로 증식하고 전북 부안군 위도 격리육종장에서 꿀 다수확 신품종 ‘장원’ 여왕벌 2,000여 마리를 양성하여 관내.외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꿀벌 인공수정은 밀원식물이 풍부한 5월부터 9월까지 이루어지며 여왕벌을 이산화탄소로 마취하여 수벌 10마리에서 채취한 정액을 여왕벌 생식공에 인공주입 하는 기술로 예천곤충연구소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양봉농가의 꿀벌 인공수정기술 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곤충연구소는 금년 중에 국립농업과학원에 꿀벌유전자원으로 등록한 5계통 보존과 새로운 품종 선발을 위해 여왕벌 1,000마리 정도를 인공수정 할 계획이다.
전북 위도 격리육종장은 육종에 필요한 꿀벌 우수계통을 선발하기 위해 농가벌이 없는 지역에서 여왕벌 교미를 위한 장소이며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및 부안군과 협의하여 3,000㎡정도의 면적을 5월 중순부터 조성하기로 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등록한 꿀벌유전자원 5계통은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 양봉장에서 원종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들 우수계통은 2002년부터 국내외에서 수집하여 각 계통의 꿀 수집능력, 산란력, 분봉성, 월동력 등 우수형질을 개량해 왔고 이들 품종 간 인공수정을 통해 국내 최초 정부장려품종1호 ‘장원’을 개발한 바 있다.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예천군꿀벌육종센터가 국내 최초로 꿀벌 정부장려품종 1호를 개발하고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양봉농가가 안정적으로 우량 종봉을 공급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꿀벌육종연구 인프라 확대, 꿀벌 육종전문인력을 양성으로 예천이 꿀벌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