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가 막을 내렸으나 아직도 축제를 즐긴 사람들의 마음에 아련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여느 축제처럼 축제를 여는 신호탄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지만 이번 축제 5일간 저녁마다 펼쳐졌던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관람객들에 특별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15일 개막식과 함께 첫 선을 보였던 멀티미디어쇼는 한천에 설치된 대형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그 화려함을 한껏 뽐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레이저와 불꽃쇼가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축제기간동안 화려함을 선 보였던 멀티미디어쇼는 지난 5월 예천군이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통해 준공한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주)한화와 농협예천군지부의 협찬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멀티미디어 쇼가 진행되면 축제장은 진풍경이 펼쳐졌다. 하늘에서는 레이저와 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졌고 땅에서는 저마다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환상적인 광경을 담아내기 위해 터트린 플래시로 또 하나의 작은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졌다.
축제 시작 전부터 멀티미디어쇼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던 축제추진위원회에서도 "사람들이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줄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는 축제가 끝난 후에도 열기가 좀체 식지 않고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의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 간 곤충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였던 명성을 이번엔 활로 또 한 번 크게 비상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축제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오직 예천만이 가능한 예천의 브랜드 '활'로 새로운 성공을 거둔 점이 예천군민들에게 강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는 성공작이라고 평가하는 만큼 많은 숙제를 남겼고 그 숙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앞으로 개최할 축제는 더욱 특색 있고 재미있게 준비해 기다려지는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