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29일 안동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 병원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랑 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과 합동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부대 인근에 위치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진료를 실시했다.
부대인근에 위치한 예천군 지역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합동무료건강진료에는 16전비의 우수한 군의관과 안동의료원 의료진이 함께 상담 및 진료를 실시하고 안동의료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신 출장검진차량 4대(1대당 가격 약 7억원) 및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지역 공공보건 의료서비스에 힘을 기울였다.
이번 합동의료지원 행사는 5회째로 지난해 7월 체결한 16전비와 안동의료원 간 지역민들에 대한 합동무료의료지원에 관한 MOU체결을 바탕으로 군.관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의료지원의 일환이며, 부대 인근지역 중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곳에서 생활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진료과목은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한방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9개 과목을 진료했다.
특히, 소화기, 호흡기 질환 등 내과적 질병과 각종 노인성 질병 및 퇴행성 질환, 고혈압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충치, 치석제거 등 치과 진료도 함께 실시했으며 구체적 상담을 통해 환자가 감염되기 쉬운 질병에 대한 예방교육까지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한성 국회의원이 직접 방문해 의료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안부를 물었으며 16전비 단장도 현장을 찾아 의료지원팀을 격려하면서 원활한 의료진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안동의료원 이한양 원장(산부인과)도 현장 진료활동에 함께 참가해 지역주민들을 직접 진료하는 등 최대한 많은 과목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진료에 필요한 부분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평소 지역주민들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자동혈압측정기(250만원 상당)를 기증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지원에 내실을 기했다.
이 밖에도 16전비는 부대차량과 안내인원을 동원하여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까지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합동의료지원 중 입원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안동의료원과 16전비 간의 협의를 통해 무료로 치료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지난 1월 합동의료지원 중 확인된 주민 강경정씨(88세, 예천군 유천면 가리)에 대한 백내장 수술을 무료로 지원한 사례가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관.군 간 MOU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16전비 의무대대장 김승균 소령은 “작년 7월 첫 진료를 시작으로 5회를 맞는 합동무료진료를 더욱 활성화하여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주민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16전비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진정으로 화합하는 신문화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비행단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6전비와 안동의료원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의료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 무료진료가 처음이며 관.군이 하나 되어 협력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