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평소에 굳게 확신하고 있는 출향 기업인 삼형제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고향 청소년을 미국으로 초청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29일 10시 인천공항을 출발 미국뉴욕 존에프캐네디(JFK) 공항행 비행기에 탑승한 예천군 장학회(이사장 정희융) 인재양성원 학생들 20명(예천대창고교 1학년 14명, 예천여고 1학년 6명)은 8월 6일까지 8박 9일 동안 미국의 주요 사적지, 박물관, 국회의사당, 백악관, 하버드대학교 캠퍼스투어, 엠파이어빌딩, 국립우주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한결같이 밝고 환한 얼굴로 귀국했다.
금번 출향 기업인이 초청한 고향 청소년 해외연수는 예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이 주관하고 국내에서 희창물산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권중천 회장,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권중갑 회장, 미국 H마트 권일연 대표가 미국 왕복 항공료는 물론 체제비 등 여행경비 일체(1억2천만원 상당)를 후원하여 해외연수 참가자 본인들은 일체의 부담 없이 진행됐다.
예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출향기업인이 초청하는 고향 청소년 해외연수 비용전액을 후원해 준 삼형제 중 첫째 권중천 회장은 예천군 용문면 덕신리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부산에서 희창물산(주) 등을 경영해 왔으며 1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예천 농공단지에 자회사인 우일음료(주)(사장 이민재)를 두고 있으며 인천, 경기도 용인 지역에 희창냉장(주), 희창씨앤에프(주) 등 다수의 계열사로 두고 있다.
둘째 권중갑 회장은 1948년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영화를 유독 좋아했고 스크린을 통해 비친 넓은 바깥세상을 늘 동경해 왔다.
예천초등학교(1960년)와 예천중학교(1963년)를 졸업한 후 예천농고에 진학하여 3학년때 부산에 있는 영남상고로 전학을 갔었고 부산으로 내려가게 된 이유도 부산에 특별한 연고도 없이 단지 더 크고 넓은 세상에서 더 큰 일을 이루어 보겠다는 모험심 강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반 때 무역회사에 입사해 해외로의 뜻을 키우던 중 군 입대가 월남파병으로 이어져 강한 기업인의 기본을 다지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 근무와 월남참전의 경험과 인연으로 1974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그는 성실과 신용으로 착실하게 기업을 키워 중동에서 발판을 다져 4년 만에 냉동보관 관련 무역회사 지금의 희창물산을 설립하고 이후 1979년에는 미국에까지 진출했으며 또, 1981년 뉴욕에 한아름 마트를 열어 아시아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슈퍼마켓이 큰 성공으로 이루었다.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객실 300여개의 스탠포드호텔 및 뉴욕, 칠레 등에 호텔과 무역회사인 서울식품(뉴욕 소재)을 직접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 경북 신 도청 신도시에 1단계로 300억원을 투자해 100실 규모의 한옥형 호텔 건립을 위해 경북도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셋째 권일연 회장은 미국 전역에 H마트라는 48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이 4,800명으로 예천의 자랑스러운 대표적인 출향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고향 청소년 해외연수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고향을 떠나온 40여 년 동안 몸과 마음 모두를 사업에만 쏟아 왔고 자주 갈수도 없는 내 고향 어릴 적 아련한 추억만 남아있는 고향 예천을 위해 과연 무엇이 보람되고 뜻 있는 일인가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다.
이번 기회에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계시는 이현준 군수님과 뜻을 같이하여 우리발전을 위한 예천의 미래인 꿈나무들에게 외국 선진문화의 체험기회를 주게 되었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