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지난 30일 가뭄 장기화에 접어듦에 따라 오후 4시 김상동 부군수 주재로 가뭄 사전대비 및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장마철임에도 경북북부 내륙 지역에는 강수량이 평년 같은 기간의 36% 정도에 그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또한 기상청의 8월 전망에 따르면 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돼 장기 가뭄에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회의는 관련 실과장을 비롯해 예천119안전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예천.문경지사, 한국수자원공사 예천수도관리단, 예천양수발전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상시 대비체제를 유지해 본격적인 가뭄대비 체제로 돌입했다.
본격적인 가뭄에 대비해 가물막이, 관정, 양수장비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족한 양수장비 및 기자재 구입과 수원확보를 위한 하천굴착 장비임차료 등은 예비비 및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동 부군수는 “읍.면사무소에 보유한 한해대책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여름철 가뭄에 선제적 대비로 해갈될 때까지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농가에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