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승이란 자기를 버리고 오직 눈앞에는 제자만 보이고 제자들을 위해 무한한 봉사정신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수도자적 정신을 가진 교사여야 한다"
1972년 안동교대를 졸업하고 교직에 첫발을 디딘 뒤, 35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온 권대란 예천교육청 학무과장의 참스승의 대한 생각이다.
권과장은 첫 교사 생활을 울릉도 통구미 초등학교에서 시작했으며 지난해 예천 교육청 학무과장으로 부임해 예천군 초·중학교 교육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여성 학무과장답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부드러움을 유지하지만 업무에서는 남자 못지않은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권과장은 교사들에게 항상 '희생'과 '봉사'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교사가 자신의 입신양명을 머리에 두는 순간, 이미 스승으로서의 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존경받고 학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승이 되면 참교육도 저절로 실현된다"고 말한다.
'스승의 날은 없고 교육 노동자의 날만 있다'는 일부의 부정적 여론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 참교육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승의 날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을 하지 않고 교사들만의 체육대회로 행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스승의 날에는 초임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아 교사 생활을 시작했던 울릉도 통구미 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초대를 받았다"며 35년 전 수줍은 처녀 초임 교사로 돌아간 듯 얼굴까지 붉히는 권과장의 꿈은 교직을 마감히는 날까지 '참교육을 실천하는 참스승이 되는 것' 오직 그하나 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