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에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기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 주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서는 50억원을 투입해 지난 해 4월부터 농작업기 등 32종 182대의 농기계를 구비하여 값비싼 농기계를 구매하지 않고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290농가가 27종 1,788대의 장비를 임대하는 실적을 올려 명실상부한 농민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농가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퇴비살포기, 논두렁조성기, 잔가지파쇄기 등은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 영농기에 바쁜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어 주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기계 임대 신청은 방문, 전화, 인터넷으로 예약 신청하면 되고 기종별 사용시간은 1회 2일을 원칙으로 하며(일요일 사용자는 토요일 16시 이후 출고 월요일 9시 입고)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단가에 따라 5천원에서 9만원까지이며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상해공제 또는 일반상해보험에 가입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장에서는 농용굴삭기 활용 제고를 위해 연중 교육 신청을 받아 50명의 교육생이 모집되면 농업기계 안전교육과 사용자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92명의 농용굴삭기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농기계 순회교육을 4월부터 실시해 농기계 정비.수리와 안전운행 요령 및 보관방법 등에 관한 교육도 병행하여 올 연말까지 60여개 마을을 찾아가 경운기, 정지기, 관리기 등 700여대의 농업 기계를 수리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농기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부해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기계화 영농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실질적으로 농업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다량 확보해 적기에 대여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