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경예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고향에 계시는 군민여러분!
갑오년 희망의 새해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소망하시는 꿈이 다 이루어지는 행복한 2014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올해는 갑오년으로 말띠해이며 60년 만에 찾아 온 靑馬(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靑馬(청마)는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으로 부르고 있으며 성격이 곧고 진취적이며 활달한 특징을 갖고 있다합니다. 또한 예로부터 말은 행운과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역사적으로 이름난 영웅들에게는 말과 관련 된 고사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행운을 가져다주는 갑오년의 기운과 진취적인 기상이 1년 내내 모든 예천 인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예로부터 활의 고장이요 세계무대에서 으뜸가는 신궁을 키워 낸 우리 고향이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듯 늠름한 기백으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웅비 예천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국내외의 경기는 침체 되어 좀처럼 되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새 정부가 출범하였지만 정국은 안정되지 못하였으며 화합을 해야 함에도 대립만 반복되고 소통이 필요함에도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집단들 때문에 서민들의 어깨가 펴질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새해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일은 나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남의 탓만 하거나 상대방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면서 자기의 허물은 관대하게 용서하고 있는지 되새겨 봐야합니다. ‘잘 되면 내 덕 못되면 조상 탓, 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 남의 눈에 있는 티끌만 보이고, 자기 눈에 박힌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기 위해서 네 탓이 아닌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야합니다.
존경하는 재경 예천군민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고향 예천을 그리워하며 살고 계시는 출향인 여러분!
우리들의 고향 예천은 ‘물 맑고 인심 좋은 삶의 터전이요 조상의 얼이 담긴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고 불의에 항거한 열사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이다, 라고 예천군민 헌장에 명시되어 있는 만큼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곳이 우리들 모두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예천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모든 출향인 들께서는 어찌 고향의 포근함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예천으로 경북도청사 이전이 현실화되고 도청신도시건설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곤충산업, 문화관광 개발, 농업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들을 성공시킨다면 예천은 새로운 경북의 중심도시로 비상하게 될 것입니다.
예천의 재도약에 우리 출향인 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고향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 내 인사들의 충정어린 추진력과 출향인 들의 애향심이 더해져서 우리 예천인 모두가 지역발전의 주체가 되고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매진해야합니다.
갑오년 새해 아침,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는 용기를 갖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그 길을 활짝 열어 준다, 고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희망과 꿈을 갖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지금보다 더 알찬 결실을 거두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과 행동이 함께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재경예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고향에 계시는 군민여러분!
갑오년 새해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고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어지는 만사형통의 한 해가 되 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 새해아침
재경 예천군민회 회장 박 찬 중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