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예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에 계신 향우님 여러분!
이제, 다사다난 했던 계사년 한해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흔적을 남긴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가득실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고장의 향도이며 배달부인 예천신문의 지면을 통해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염원하시는 모든일들이 잘 성취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들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저마다의 고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생명력과 아름다운 꽃들,여름이면 시원한 시냇물과 물놀이,
가을이면 곱게 물든 단풍과 황금빛 들녘의 풍요로움,겨울에는 곳간의 넉넉한 인심과 여유로움,이렇듯 고향은 언제 어디서나 추억과 정겨움으로 늘 우리곁에 있습니다.
지난해는 저에게는 유난히도 고향걸음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재부예천군민회장으로서 초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서 고향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모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오가면서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과 모습들은 늘 새롭고 가슴이 설레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 밝은 달과 수많은 별들, 때묻지않은 심성, 넉넉한 인심..... 이러한 모습들이야 말로 오랫동안 바쁘고 각박한 객지 생활속에 잊고 살아온 저희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하고 그리움인지 모릅니다.
올해는 말띠의 해입니다. 말은 고대에서는 천마, 수호신 등으로 신성시 되었었고, 현대에서는 힘, 젊음, 추진력 등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말은 매우 활동적이고 민첩하여 시대의 변천에 따라 때로는 기마병기로, 교통의 수단으로, 레저산업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매우 유용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말의 상징에 담긴 교훈처럼, 현재의 주어진 일에 활발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신다면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시리라 믿습니다.
영국의 시인 토마스는 현재의 소중함을 이렇게 詩에 담았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지난 과거속에 묻혀있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날은 바로 오늘이다.
우리가 사용할수 있는 날도 오늘이고 우리라 소유할수 있는 날도 오늘이다. 오늘에 정성을 다하고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이렇듯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날은 오늘이고, 가장 소중한 분들은 여러분들 가까이에 계신 향우님들 이십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예천군민 여러분, 전국에 계신 향우님 여러분!
이제 곧 우리고장 예천은 신도청 시대가 열립니다.
눈부신 발전과 성장으로 자랑스러운 고장이 될것입니다.
출향하시는 분들은 줄어들고 귀향하시는 분들은 늘어 활력이 넘치는 희망과 비젼의 고장이 될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들도 자긍심과 품격있는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때 입니다. 다같이 애향심으로 지혜를 모읍시다.
끝으로, 갑오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부산예천군민회장 김영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