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은 16일 오후 3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실과단소장 및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양궁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보고회는 지난 3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기존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주변에 활문화체험장을 비롯한 실내양궁장, 종합훈련센터, 양궁연수원, 양궁한류관 등 부지 257,240㎡에 751억원의 총사업비로 조성하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군에 따르면 용역사에서 양궁지도자, 대한양궁협회, 경북양궁협회 등 각계 양궁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 연구하였고 전국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을 통한 국립양궁원 조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결과 1.18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나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왕용 예천부군수는 "예천은 자타가 인정하는 활의 고장으로 전국 궁시장의 70%를 배출하였으며, 이러한 활의 전통이 이어져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를 비롯한 장용호, 윤옥희, 김규찬 선수 등 국가대표를 끊임없이 배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양궁을 비롯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국립양궁원 조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양궁의 저변확대와 양궁역량 강화를 통해 양궁한류를 지속적으로 선도함으로써 한국 양궁의 세계화를 확립하는 시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예천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세계 최고의 양궁 중심지로서 국립양궁원 조성의 적지임이 확인되었으므로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립양궁원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정부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예천군은 1983년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양궁실업팀을 창단하였으며 1995년 국내 유일의 전용경기장을 조성하였고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경기를 훌륭히 치러내 전 세계인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양궁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매년 10여 차례 이상 전국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고 2만명 이상이 양궁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양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