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대회는 오전 9시 30분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화려하고 절도 있는 군악 퍼레이드 및 의장 시범으로 시작됐다. 이후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상기된 얼굴로 모형항공기를 만들고 날리는 데 집중하는 동안, 비행단 한편에서는 각종 항공기·무장·특수차량 전시 및 장갑차 탑승 체험 행사와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조종복 입고 사진찍기 등의 특별 이벤트가 벌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경기를 마친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조종복을 입어보고, 가족 사진을 찍는 등 봄나들이 기분을 만끽했다. 이 날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의 초청으로 부대를 찾은 예천 사랑마을 소속 장애우 8명과 경북 북부지역 불우노인 240명의 얼굴에서도 모처럼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열띤 경합과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공존하는 가운데 치뤄진 이 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54명의 학생은, 다음달 20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진출해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