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경북연맹 예천요산회(회장 황건부)회원 35명은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 억새밭에서 11월 정기 산행을 실시했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산 이름 그대로 정상부는 나무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한 상태로 초본류인 억새만이 한껏 자라고 있다.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매년 산 정상을 태워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억새만 자라고 있는 민둥산은 가을 억새산행지이자 철도산행지의 대표적인 산이 정선 민둥산이다.
민둥산은 해발 1,119m로 억새산이라고 할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 여름내 푸르던 이 산 정상의 초지는 가을이 되고 찬 이슬을 맞으며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다. 은빛으로 피어난 이삭이 새벽녘과 석양에 물들며 황금빛으로 파도치는 선경을 연출한다.
10월 초부터 가을에만 허락된 멋진 이벤트가 벌어지는 것이다.
산행 시작은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하여 1시간 정도 걸려 정상에 오르니 눈이 쌓였고 바람이 세차게 불고 날씨가 추워 삼내약수터로 3시간만에 하산하였다.
예천요산회 12월 정기산행은 충북 단양에 있는 국립공원 금수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