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서 논두렁을 따라 메뚜기를 잡고 도랑에서 가재를 잡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현장이 산골 마을에 마련됐다.
12일 오전 11시부터 제3회 국사골 메뚜기잡이 체험행사가 경북 예천의 작은 산골마을 유천면 죽안리를 무대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죽안마을은 국사봉 아래에 아늑한 죽안저수지가 자리잡고 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법으로 들판에는 메뚜기가 논 도랑과 수로에는 미꾸라지, 가재가 자유로운 곳으로 친환경작물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마을이다.
금년에 3회째를 맞는 메뚜기잡이 체험행사는 메뚜기잡이 체험 외에도 고구마 캐기, 짚공예 체험, 낚시질하기, 여치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마련해 농촌의 소중함과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종봉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농촌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