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준산간지대에서 생산한 예천 단호박이 14일 오후 1시 용문면 대제리 집하장에서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호박 60톤의 선적식을 갖고 일본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되는 단호박은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꺼리는 대과 위주이며 수출가격은 국내시세와 비슷한 ㎏당 700원으로 전체 수출액은 42백여만원이다.
예천 단호박은 준산간지대에서 생산되고 있어 저장성이 강하고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그 동안 우리나라 단호박 최대 유통회사인 금성회사를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예천군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단호박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증대를 위해 용문면, 지보면에 단호박 전문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또 금년 6월 저장 및 선별장을 갖춘 단호박 집하장을 지원하며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작목반 관리와 교육으로 품질이 우수한 재배방법과 우수한 품종 등을 지원한 결과 금년도 210농가에서 380ha를 재배하여 31억원 농가소득을 올렸다.
수출업체인 영농법인 웰팝의 정가영 대표는 "예천군의 단호박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늦게 재배되었지만 단호박 재배에 최적지로 타 지역 단호박 보다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 앞으로 해외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호박의 체계적인 재배와 연중 유통관리를 위해 저온창고 확충, 각종 생력농기계 지원 등으로 주요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의 중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