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 곤충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꿀 수집능력이 탁월한 꿀벌 잡종강세 꿀벌 교배종을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연구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7월 25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예천군이 2009년 꿀벌육종센터를 건립하여 우수 여왕벌 개발에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얻어낸 성과로 2011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국책연구 과제『벌꿀생산성 우수 여왕벌 육성 및 농가보급체계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내년부터 장려품종 지정 및 전국의 선도농가에 시범보급 등을 거친 후 2015년부터 일선 농가에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국내의 양봉산업은 여왕벌의 무작위 공중교미 습성으로 인해 열성잡종화 되었고, 기후변화와 밀원감소가 꿀 생산성 감소로 이어져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꿀 수집능력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인 꿀 생산을 기대하던 양봉농가의 숙원을 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한 수밀력 우수 품종은 일반 농가의 우량 꿀벌 봉군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이상 향상되고 벌통 당 일벌의 수가 45% 많아져 봉군 단위에서 채밀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꿀벌이다. 2013년 평균 꿀 생산 증가율인 40%로 산정할 경우 새로운 교배종을 전국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연간 8,500통 약 1,000억원의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새로운 꿀벌 교배종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꿀벌 육종연구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양봉농가의 오랜 염원 해결로 국내 양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여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앞으로도 봉산물 다수확 등 능력이 뛰어난 꿀벌 우수 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꿀벌사양기술 개발, 양봉인 기술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