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답고 시가지가 정겨운 희망의 신도청 시대를 건설하겠습니다.”예천읍 제24대 신동은 읍장의 취임식이 직원과 이장 등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11시30분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신동은 읍장은 취임사에서 "예천읍장의 큰 소임을 맡아 읍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소통과 화합의 행정으로 예천읍의 발전과 신도청시대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동은 읍장의 취임사 원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자로 예천읍장으로 발령받은 신 동은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예천읍장이라는 큰 소임을 맡아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무척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장무환 전임 읍장님께서 닦아 놓으신 업적을 기반으로 직원, 이장, 단체장, 읍민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읍정을 추진해 나가고, 경륜과 지혜, 중용을 바탕으로 군정을 균형있게 추진하려고 애쓰시는 두 분의 지역 의원님과 수시로 상의해 나간다면 예천읍의 발전과 신 도청시대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모자람은 없지 않을까 자위하며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예천읍은 우리군 인구의 38%를 차지하는 군 행정의 중심지요, 전통문화의 산지이며, 상업과 농업, 서비스업이 다양하게 혼재해 있는 도농 복합지역입니다.
예천탄생 99년, 읍 승격 76년의 유구한 역사가 말해 주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남들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정체성이 때로는 신명나는 열정으로, 때로는 비관적인 속박으로 우리와 함께 해 왔습니다.
이제 신도청 시대와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60년대 중반, 16만5천명의 인구를 자랑하며 북부지역 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달라져야 하고 또 노력해야 합니다.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은 인심과 화합입니다.
인심이 좋은 지역일수록 외부인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강하고, 화합이 잘되는 지역일수록 투자 메리트가 높아 발전속도가 빨라지는 법입니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잘 발달된 교통으로 인해 우리지역의 구매수요가 인근 시군으로 빠져나가 경기가 쇠퇴하고 있다고 많은 군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교통망이 좋아 인근으로 나가기가 쉽다면 반대로 이를 통해 외부인이 우리지역으로 들어오는 것도 그만큼 쉬워졌겠지요.
여건에 얽매어 현실을 탓하기 보다는 주어진 여건을 잘 살려 남들이 찾아오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역의 부흥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예천의 정과 맛과 멋이 그리워 찾아 오도록 우리 주변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사람이 아름답고 시가지가 정겨운 그런 읍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예천읍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읍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는 인심좋은 화합행정의 틀을 만들고, 깨끗하고 정겨운 예천시가지 환경을 조성하는 일과 친절하고 인심이 넘치는 재래시장을 조성해 나가는 일 등에 중점을 두고 읍정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직종과 구성원에 걸맞게 맞춤형 행정을 추진하여 다양성을 극대화해 나감으로서 행정의 만족도를 가일층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동료 직원님들께 바라건데, 새정부가 요구하듯이 최대한의 친절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인 서비스 행정을 추진해 주시고, 읍민들이 요구하기 전에 필요로 하는 부분을 미리미리 파악해서 대응하는 읍민만족 3.0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장님과 단체장님들께서는예천읍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위치에 계신 분들인만큼, 읍민 모두가 개인의 작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의 큰 이익과 미래를 위해서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두 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읍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