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30분경 예천읍 고평리 내성천으로 유입되는 호명면 직산리 마을앞 농수로에 폐유 찌꺼기로 추정되는 기름이 흘러 논으로 유입되는 것을 호명면 직산리 정(66)모씨가 발견 예천군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예천군에서는 농로에 퍼져 있던 기름과 함께 뒤엉켜있던 찌꺼기 3드럼 분량을 긴급 수거하고 농로에는 기름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비가 오는 날을 이용해 무단으로 폐기된 기름유출로 인해 정모씨 소유의 논 8백여평과 인근 논 4백여평이 기름으로 오염되는 피해를 보았으며, 정모씨에 따르면 “아침 7시30분경 나와 보니 시커먼 폐유가 논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름이 논으로 못 들어가게 논둑을 막고 신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천군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무단으로 투기된 기름은 폐유 20ℓ정도로 비가 오는 틈을 타 누가 몰래 버린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경찰서에서도 농기계 폐유가 논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인근 CCTV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