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작업 후 남은 콘크리트 잔량을 토양에 마구잡이로 버리고 운반차량이 현장에서 차량세척을 하여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 회사들은 레미콘차에 폐수 수거와 잔량수거를 위해 빈통과 빈 물통을 모두 싣고 다니면서 세차 후 발생하는 폐수를 모두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기사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고 현장내 임의장소에서 세차를 해 토양 및 인접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레미콘 타설 후 세차로 인해 발생되는 레미콘 잔량은 각각의 차량기준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장 전 공정에 걸친 레미콘 타설량으로 보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이 된다.
지난 23일 하리면 소하천 정비 공사현장에는 레미콘 차량기사가 콘크리트 타설후 차량에 장착된 호스를 이용해 취재진이 보고 있는 가운데에서 버젓이 한가롭게 차량을 세척하고 있는 현장이다.
주민들은 “레미콘운반차량과 펌프카 등이 사업장내에서 작업 후 잔량 콘크리트를 토양에 버리고 세차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하며, “사업장뿐만 아니라 레미콘업체는 물론 관련 행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안일보 박창훈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