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군수는 9일 오전 11시 지보면 대죽리 한대마을에 위치해 있는 말무덤(言塚)현장을 주민들과 함께 찾았다.
지보면 대죽리 말무덤은 김녕 김, 밀양 박, 김해 김, 진주 류, 경주 최, 인천 채씨 등 각성바지들이 모여 살던 대죽리 한대마을에 사소한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문중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
이에 마을 어르신들이 원인과 처방을 찾던 중 지나가던 나그네가 예방책을 일러 준 대로 싸움의 발단이 된 말(言)을 사발에 담아 깊이 묻은 후 마을이 평온해져 지금까지 두터운 정을 나누고 있다.
이와 같이 옛 선조들은 세치 혀가 화(禍)를 부른다고 해 말(言)에 대한 중요성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말무덤(言塚) 주변을 예천군에서는 지난 4월 격언 공원화로 조성해 산교육장으로 단장했다.
이 군수는 지보면민 40여명과 함께 말무덤 공원을 둘러보면 격언비에 새겨진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이 곳 말 무덤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말을 바르게 하는 아름다운 사회로 가꾸어 가자고 당부했다.